옷만드는 이야기/자켓, 코트

오래전 기억속의 체크자켓

공상가 릴라 2011. 1. 30. 22:08

 

 

 

원단: 울방모 2마(텍스구입)

부자재: 모직심지, 나무단추18㎜

 

아주 오래전에 2004년인가? 2005년 쯤에 친구랑  '기비'매장에서 입어본 체크자켓~

너~무~나 핏이 좋았던 그 아이~  그러나 내가 데리고 오기에는 넘 비싼 아이였다.

 그때 그 자켓을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보리라 스케치해놓은게 있었는데

스타일북 보고 비슷하게 패턴도 떠놓았다. 텍스에서 체크방모 원도도 구입해놓았다.

그러고도 한참 시간이 흐른 2010년! 겨울에서야 이옷을 만들 수 있었다. 

기억을 떠올려 다시 패턴을 뜨고  가봉을 하고 그러다 다시 수정하고 하는  과정에서

어쩜 그때의 기억 속 ~옷과는 다른 옷이 되어버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이옷은 '기비'가 아니라 내가 만든 내옷이니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입고 싶은 옷이 있다. 유행과는 상관없이

역사와 이야기 꺼리가 있는 옷 ~~ 그런 옷을 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