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잘가라 ~2016년~~
일시: 2016년 12월 31일
장소: 서문시장 미싱골목 -> 돈까스3대천왕 '미림' -> 까페'물댄동산' -> 롯데시네마 동성로점 '마스터'관람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타종식
해맞이를 하러 호미곶을 가려고 계획했건만
조류독감의 유행으로 닭과 오리는 살처분되고 계란값은 금값이 되고 동해쪽 해맞이 행사는 전면 취소되었다.
올 한해 참 일도 많고 탈도 많더니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그 짐을 안고 2016년 마지막 날을 보낸다.
우리 나라전체엔 안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 삶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한해였다.
2016년의 마지막날~울서방이 성과금 받은것 일부로 미싱을 새로 사준다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해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봄부터 엄청난 투쟁 끝에 얻어낸 성과 이건만 결과가 좋으니 그저 다 좋게 생각되어진다.
미싱상회 사장님 출장중이라 기다릴겸 늦은 점심을 '미림'에서 먹었다.
지난번에 와서는 길게 늘어선 줄때문에 그냥지나치고 돈까스가 떨어져서 그냥 갔었는데
오늘은 어째 연이 닿았다. 맛이 깔끔하니 부드럽고 괜찮았다.
밥먹고 미싱상회 들러 믹스커피 마시며 사장님 기다렸다가 가계약해놓고도 시간이 너무 남는다.
타종식에 맞춰 8시 20분 영화를 예매해놓은 터라 3시간의 공백이 남았다.
날도 흐리고 추운날 웅크리고 다니는 것도 싫어서
지난번 언니들이랑 갔던 '물댄동산'2층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 둘이서만~~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정말 2016년이 가는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구나~~
별빛같이 반짝이는 불꽃을 보면서~~참 예쁘구나!!
.
.
.
며칠뒤 내 방에 설치된 브라더 S-7300A
ㅎㅎ 이쁜 옷들 많이 만들어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