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2018년 무술년 해맞이
2017년 12월 31일~2018년 1월 1일
장소: 경북포항 호미곶
몇해 전부터 벼루던 해맞이를 올해는 성공했다.
2007년 황금돼지해에 호미곶에서 새해를 맞이했는데
10년이 지나 2018년 황금개해에 다시 해맞이를 한다.
2017년 계획했던 여행들이 산산이 부서지는 경험을 한
터라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용케도 완성했다.
두달전부터 예약해둔 썬빌리지 오토캠핑장~
오랜만에 도로시를 펼치느라 애쓰는 울서방! 망치질하는 모습 멋져했었는데 이제는 안쓰럽다^^
2017년 마지막을 캠핑장에서 보내는 사람들 정말 많다.
예전보다 훨씬 빡박해진 캠핑장은 정말 난민촌같다.
우리의 추억이 담긴 정자도 사라지고 없다.
간단하게 저녁 챙겨먹고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갔다. 걸어서 30분거리~
오랜만에 보는 상생의 손~ 쫌 변한것 같기도 하다.
날씨가 그다지 춥지않다고 생각했는데 바닷가는 좀 다르다.
바람이 차다. 재야의 종소리 들으려면 3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이리저리 구경다녀도 시간은 더디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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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하는 여러가지 공연들 구경하다가
추위를 피해 간이 휴게소에서 몸을 녹이며 무료 커피에 녹차, 어묵까지 줄서서 챙겨먹었다.
교통방송에서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으며
해맞이 행사에 놀러온 사람들을 구경한다. 사람 진짜 많았다!!
12시~ 화려한 불꽃쇼를 바라보며
올한해도 무사히 잘 보냈다는 안도감과 내년에는 더 행복해지자 다짐을 해본다.
포항 불꽃쇼는 대구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예뻤는데 사진으로 남겨지지 못했다.
폰밧데리도 없었고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지고 싶지도 않았다.
우리의 삶도 지나가버린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순간을 즐겼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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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월 1월 아침 7시 20분.
비몽사몽 일어나 옷챙겨입고 해맞으러 캠핑장 앞 바닷가를 갔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다. 새해를 함께 맞이하는 사람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건강하고 행복해 지자는 그런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