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봄(3~5)
[대구맛집] 약전골목 만복국수
공상가 릴라
2018. 5. 23. 23:09
일시: 2018년 5월 12일
비오는 토요일 오후~
아들녀석의 라식수술 3개월후 정기검진일이라 시내에 나와야 했다.
녀석은 간밤에도 친구들과 놀다가 늦게 귀가했다.
남편은 녀석과 냉전중이라 함께 시내 나오는 걸 반대했다.
자신과 나올것인지? 아들놈과 함께 나올것인지 선택하란다.
참 치사하다.
내게 남편과 자식 중에 선택하라면 당연히... ...
남편과 먼저 시내에 나가 볼일을 보고
늦잠자는 녀석은 예약시간에 맞춰 병원에서 만나기로 한다.
급격한 노안으로 폰보는게 힘들어지자 아이패드를 갖고싶다는 남편~~
하고싶은거 못하면 병나는 성격이라 말리지도 않고 현대백화점 애플샵에서 그냥 사줬다.
아들놈은 라식도 해주고 이교정도 해주는데 그까이거 쯤이야~~ 아들 둘 키운다 생각하기로 했다.
병원진료 끝내고 친구 만나러 가버린 아들은 빼고 남편과 둘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짬뽕먹고 싶다던 남편이지만 브레이크 타임에 걸린 식당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으로 선택한 만복국수~
소문만큼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비오는 날 따뜻한 국수한그릇으로 시린 맘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