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여름(6~8)

[경북여행] 팔공산 동산계곡& 진 밥도둑

공상가 릴라 2018. 8. 7. 19:28

 

일시; 2018년 7월28일

장소: 팔공산 동산계곡

 

덥다~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이다.

올해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전국이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발만이라도 담글 수 있는 함뼘의 물이면 이 더위를 견뎌낼 힘을 얻는다.

 

 

작년의 동산계곡은 물이 메말라 있었는데

올해는 어찌 물이 있는 걸까?

간밤에 잠깐 내린 소나기덕인란걸 나중에 팔공산 사는 지인에게 들었다.

 

 

 

 

 

 

낮동안 한티재에 머물다 오후에 이곳으로 왔더니

울서방은 내내 삼겹살 타령이다.

미리 계획하고 이리로 왔다면  평상대여라도 해서 삼겹살 구워먹었을 건데

아니 그럴거였음 차라리 캠핑을 갔겠지~ 라고 둘이서 투덜댔다.

아마 배가 고파서 그랬던 것 같다.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한티재 식당골목이 목적지였던것 같은데

어느새  팔공산터널을 지나고 있다. 울서방의 즉흥적인 선택이다.

 3.7㎞ 터널은 끝없는 타원형을 그리고

나는 멀미가 난다.

 

 

터널을 빠져나오니 대구은행 연수원쪽이고 반대편에 밥집이 보이길래

영업중 팻말을 보고 망설임없이 들었갔다.

장독대가 이리 많은 걸 보니 직접 양념을 만들것이고

음식맛이 없진 않겠네??

 

 

오후5시~

 어중간한 시간이라 손님은 한테이블밖에 없다.

주인 아저씨는 파리를 잡고계신다. 오후 햇살에 실내는 답답했다.

우린 조금이라도 시원할 것같은 에어컨 밑자리에 앉았다.

뽕잎돌솥밥에 고등어구이 추가해서 시키고

20분 기다리니 한상이 차려졌다.

 

 

 

첫맛에 반찬들이 대체로 짠듯했는데 먹다보니

맛있었서 다먹어버렸다.

된장찌게도 옛날에 먹던 집된장 맛이라며 울서방이 참 잘 먹었다.

나는 돌솥시키면 누룽지는 거의 먹지 않는데 한그릇 깨끗이 비웠다.

허기진 배와 조선간장의 맛이 비결이지 싶다.

처음이라 몰랐는데

여긴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집이란다.

다음엔 꼭 간장게장 먹는걸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