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가을(9~11)
[경북여행]2018 영덕 송이장터
공상가 릴라
2018. 10. 13. 17:38
일시: 2018년 10월 9일
장소: 영덕 군민운동장
10일간의 침묵을 깨고
울서방이 한말이 '죽기 전에 먹고 싶은거 먹고 죽을란다' 였다.
일주일 내내 술로 보내더니
오늘 건강검진을 했는데 위나 간에는 별이상이 없었단다.
다행이다.
2시간을 달려 송이장터에 왔는데
한글날 , 휴일인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장사하시는 분도 일요일보다 사람이 없다고 하신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만만찮은 가격에 쉽게 고르지를 못했다.
맘이야 최상품을 사고 싶었지만
그냥 먹을거라 적당한 선에서 더 나나보이는 걸루 구입을 했다.
1㎏ 180,000원에 구입하고
한송이을 꺼내어 향을 맛봤다.
워낙 가격이 비싸서 시식같은것도 없었다.
송이버섯 갓부분이 향이 정말 강했다.
집에 돌아와
우리가 산 송이를 펼쳐보니 흐뭇하다.
모양 예쁜것 세개골라 작은 술병에 담아
울서방 지인들 선물용으로 주었다.
송이 큰놈 두개글 골라 우리도 큰술 한병을 담궜다.
담금소주 3.6ℓ 한병 다 붓고도 더 부었으니 그 양이 얼마나 되는 건지~~
두고두고 먹겠네~
남은 송이들은 삼겹살과 구워먹고
라면에 넣어먹고, 김치찌게에 고기대신 넣어먹고
베이컨에 말아서 아들녀석도 한송이 먹였다.
싸움도 힘이 있어야 하는거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