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사계절 캠핑

[가을캠핑]합천호 코지캠핑장

공상가 릴라 2018. 10. 30. 18:50


일시: 2018년 10월 27일~28일

장소: 합천호코지 캠핑장


길고 긴 냉전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캠핑으로 힐링했다.

이젠 멀리 떠나는 것도 힘이 들어서 가까운곳으로 잡았다.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시설도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곳이다.







바람은 차가운데 하늘이 참 예쁜 날이었다.

하늘만큼 예쁜 빨간 열매를 발견하고 이뻐서 봤더니

캠핑장 전체 울타리를 이 나무로 심어놨다.

'피라칸사스' 라고 흰꽃이 피었다가 빨간 열매가 열린다는데

줄기부분에 굵은 가시들이 있어서 울타리용으로 좋은 종목이란다.

꽃말이 '알알이 영근 사랑'이라나~~

열매는 약재로 쓰이는데 소화, 혈액순환, 지혈의 효능이 있다니 참 유용한 종인 듯~~



오토15번에 자리잡은 우리집~

오토13,14/ 오토17,18은  두사이트를 칠수 있는 형태고

오토15번과 16은 각각 단독이다.

 배치도 보고 조용할 것 같아 잡긴 했는데 이렇게 사이트가 넒은 줄은 몰랐다.



글램핑장 시설도 많고

카라반도 많고

오토캠장에 물놀이장과 트램플린

시설 규모가 상당한 것 같다.


트램플린~ 놀이장이다.

우리 어릴때는 붕붕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 말이다.

애들 놀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울서방이 더 신나게 놀았다.

 예전 어느때 붕붕에 미쳐 며칠을 타러 다녔던 기억이 나건만 

이제 몸이 말을 듣질않아 몇번의 점프에 심장이 터질것 같다.





우리 아래집 14번사이트에 친 인디언텐트~

예뻐서 찍어봤다.






범고래를 닮은 바위~

신기하기도 하지만 돌의 크기에 더 놀랐다.

이곳은 돌조경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다.






노가리와 귤을 구워먹으며 먹기 시작한

맥주가 소맥이 되고 소주로 이어져

너무 일찍 취해버린 날이었다.



울 집 위쪽 카라반에 오신 분들이

마늘 빌리러 오셔서 주신 어묵탕~

쌀쌀한 밤공기에 얼마나 맛이나던지~

디거 다 먹고 그릇 씻어서 갔다드렸더니

이번엔 마늘그릇 주시면서 항정살과 삼겹살을 주셨다.

이런 고마운 이웃을 만나다니

착하게 살아야 겠다^^




오랜만의 불놀이에 흥분하여 너무 달렸다.

초반부터 과하게 먹었더니

숯불에 구운 삼결살은 사진도 없고

거의 먹은 기억도 없다.

취해서 부른 배를 안고 2시간을 자고 일어났다.

깊고 고요한 밤9시

별도 예쁘다.

그냥 자기엔 속이 허전해서 점심으로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었고

설겆이도 깨끗이

따뜻한 물에 샤워까지 마치고 깊은 잠에 들었다.

.

.

.

다음날

저기 위쪽으로는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이곳의 아침은 맑고 깨끗하고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