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의 다반사

[일상] 구찌 버킷 백

공상가 릴라 2020. 6. 19. 16:14

2020년 5월24일

내게 올해는 돈 쓰는 해~

50평생 이리 많은 돈을 쓴 적이 있었나 싶다.

현금 천단위 금액을 이체하고 한달에 몇백씩 카드값을 결제하고

그래도 생활이 되니 참 좋긴하다.

그런날도 이제 슬슬 지고 있지만~~

코로나로 여행이 취소되면서 돌려받은 돈 예금할랬더니

서방이 자기 용돈 모은거 보태줄테니 명품가방 사란다,

그게 그렇게 로망도 아닌데

서방은 마눌에게 명품백을 사주는 남자가 되고 싶은가 보다.

며칠 고민하다 현백 구찌매장에 갔다. 참 예쁜물건도 많고 그걸 사러 온 사람들도 많다.

20분 줄서서 기다려 맘에 드는 가방을 겟했다.

작년부터 갖고싶던 버킷백~ 토리버치56만원도 비싸다고 않샀구만

2백6만원짜리 구찌를 질러버렸다. 흐흐 좋긴 하다만 이래도 되는 걸까?

내 작은 간댕이가 벌렁거린다.

그러다 몇번 들고 마트도 가고

언니,엄마한테 자랑도 해보니 쫄아든 가슴은 펴지고

명품은 자존감이라던 아들놈 말처럼 으쓱한 기분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