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여름(6~8)

[대구카페] 로맨스파파

공상가 릴라 2020. 8. 25. 21:45

일시: 2020년 7월 17일

장소: 로맨스 파파

 

돌이켜보니 친구들과 연락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과 공간이었다.

여전히 정감 어리고 아기자기하기까지 한 곳이다.

 

노안이 시작되고는 컴퓨터 앞에 앉는 일이 조금씩 줄더니 요즘엔 아예 컴퓨터를 켜지 않는다.

얼마 전 낡은 모니터를 바꾸고는 다시 앉아보려 해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놓고도 정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시간이 무한대다.

육체의 쇠퇴는 의욕마저 상실케 한다.

이리 쉽게 지치는 육신이라면 젊어서 맘껏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나중에~ 뭐하고 나면~이라는 말만큼 허무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시간을 이기는 사람은 없다.

 

친구가 선물로 준 뜨개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