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마음의 도서관

내마음의 도서관이란...?

공상가 릴라 2005. 2. 16. 15:10

" 우리는 모두 여러 가지 소중한 것을 계속 잃고 있어.

  소중한 기회와 가능성, 돌이킬 수 없는 감정.

  그것이 살아가는 하나의 의미지. 하지만 우리 머리

  속에 는, 아마 머릿속 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기억으로  남겨 두기 위한 작은 방이 있어.

  아마 이 도서관의 서가 같은 방일 거야. 그리고 우리는

  자기 마음의 정확한 현주소를 알기 위해, 그 방을 위한

  검색 카드를 계속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되지.

  청소를 하거나 공기를 바꿔 넣거나, 꽃의 물을 바꿔주거나  

  하는 일도 하고... ...

  바꿔 말하면,  넌 영원히 너 자신의 도서관 속에서 살아

  가게  되는 거야."

 

--- '해변의 카프카' 중에서 오시마상의 말 ---

 

내가 계속해서 잃어가는 나의 소중한 어떤것들 ...

그것이 아픈 기억이든 행복했던 어떤 순간이든,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어떤 감정일지라도

분명 나의 것일거라고 생각한다.

내 몸과 맘에 녹아 들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 것이다.

2004년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뒤죽박죽인 나를 좀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지금 나의 마음을 머리속을 정리 정돈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