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여름(6~8)
[전남여행] 지리산 노고단
공상가 릴라
2012. 8. 16. 13:42
노고단 탐방코스:성삼재주차장~무넹기~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
소요시간: 1시간
거리: 4.7㎞
난이도: 하
작년에 성삼재까지 왔다가 오르지 못한 노고단을 이번에는 꼭 가보리라 다짐을 했건만~~
정상은 이번에도 밟지 못했다.
성수기때는 노고단 출입을 시간별로 통제하고 있었다.
삶이 지루하고 불확실함에 숨이 막힌다 느껴질때 배낭하나 메고 무작정 떠나는 산행~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처음 만나도 낯설지 않는 친근함~
단지 산이어서 느낄수 있었던 그런 낭만은 이제 가질 수없는 것이다~~
옛날엔 산에서 짐승을 만나면 무서워했는데 요즘은 사람을 만나면 무서워 한다는 우스게소리~~
세상에 너무나 잔인한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이젠 세상에서 젤로 무서운게 '사람'이라는 두려움을 알게 된 세월 탓을 해본다.
20년전~ 내 메말랐던 청춘에 단비를 내려주었던 지리산~ 이젠 추억속의 모습으로만 남겠지~~
이제~~ 오늘이 새로운 추억으로~ 40대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내게 남을 것이다~
8월은 길고도 길다~~8월둘째주 달궁야영장!!
전국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달궁은 후끈했다.
오랜만에 어깨에 돌덩어리를 깔고 잠을 잤다. 악몽 비스무리한 꿈도 꿨다.
새벽에 비가 내리는 소리도 들렸다. 이곳에서는 늘 비를 만나는 것 같다.
여름엔 오지 말자고~~ 쌀쌀해지는 가을날 다시 오자고 약속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