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겨울(12~2)

[강원도여행] 춘천

공상가 릴라 2010. 2. 27. 12:27

스무살때 쯤~ 

 산다는 일이 힘이 들때면 여기로 떠나고 싶게 만들었던 그 노래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

내가 살고있는 곳에선 너무나 멀게 느껴졌던 그 곳은 그렇기에 더욱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그리움은 가질수 없기에 더 깊어지는 것이니까~~

그 그리워만 하던 곳을 삶에 지쳐 위로받기위해서가 아니라 즐기려 놀러 간다. 울서방과 아들과 함께~~

 

 

 

남춘천역근처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춘천닭갈비를 먹기위해 명동으로 달려갔다.처음엔 지리를 몰라 택시를 타고 갔다가 아주 가까운 거리라는 걸 알고는

밥을 먹고난 후 돌아오는 길엔 산책삼아 걸어서 헤메다 모텔을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

~~ㅋㅋ 미쳤다를 몇번 외쳤던 것도 같다. 우리는 소문난 길치인데 겁도 없이~ㅋㅋ

거의 20분을 줄을 서야 먹을 수있는 춘천 닭갈비는 초딩울아들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었다.

대구에서 먹던 춘천닭갈비 랑은 맛이 참 달랐다. ~ㅋㅋ

 

 

 

다음날 ~

날씨는 흐리지만 기왕 온김에 남이섬을 구경갔다.

드라마'겨울연가'촬영지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만 우린 그 드라마 보지도 않아서 잘 모른다! 이런~~~

그냥 일본아줌마들이 열광한다는 한류드라마라는 소문만 많이 들었을 뿐이다.

유명하다니 호기심 발동!! 원래 그런거다! 노출이 많을 수록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따라하고 유행이 되는 그런 것!

배를 타고 들어가니 정말 섬이구나~~ 실감이 난다!!

잘 꾸며놓은 작은 인공섬 같은 느낌!! 아기자기한 느낌도 있고  페품을 이용한 창작물도 신기하고~

그다지 크게 기억에 남진 않지만  우리도 거기 가봤어! 라는 인증샷이 필요한 그런 느낌!!

신기했던 건 타조가 우릴 계속 따라다녔다는 거다. 그냥 사람들 사이로 걸어다닌다.

처음엔 무서워서 도망을 쳤는데 나중엔 무심히 바라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소양강댐 구경하고 물박물관도 보고 유람선을 타고 소양호를 둘러본다.

사진정리를 하지 않았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봤는지 기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주차해놓고 먼지나는 길을 계속 걸었고 뭔가 전시되어있는 것을 봤다는 기억 뿐이다. 뭔가가 뭔지???

몇군데의 댐을 배타고 둘러봤지만 생전 처음 유람선을 타고 바람을 가르며 물안개를 헤치며 바라본

임하댐에서의 느낌이상을 가질 수없이  그저 다 똑같게만 기억될 뿐이다.

2000년 여름! 시집살이 하던 그때 울서방님과 단둘이 떠났던 안동여행!

그래서 더 강렬한 기억으로 임하댐이 남아있으리라~~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얻어야 하는~ 또는 얻을 수있는게 뭘까?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