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가을(9~11)
[대구] 봉산문화회관-규방공예전시회를 찾아서
공상가 릴라
2012. 9. 1. 00:53
인간의 모든 문화,예술행위는 권태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했다고
어디선가 들은것 같은데 내가 요즘
혼자서 옷만들어 입는 일에 싫증이 나서~ (쌓아놓은 원단들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다른거 찾고있던 중 9월부터 규방공예 배울려고 문화센터에 등록을 했었다.
며칠전~봉산문화회관에서 규방공예전시회한다는 문자한통을 받았다.
니콘카메라 AS때문에 시내 나가는 길에 봉산문화거리를 찾아간다. 혼자서~~
옛날 옛적에 재수하던 시절
이동네에 입시학원이 성업하던 그 시절에~단과수업 사이의 시간들을 보내기 위해
이 거리의 작은 미술관들 다니며 팜플렛 모으는 것이 취미였다.
물론 가끔은 만화방에서도 죽치고~ 당골 오락실도 있었지만~~
그때도 나는 그 모든 것들을 혼자서 즐겼다.
오랜만에 혼자 찾은 전시회~ 가슴이 뛴다!!
스케일 큰 작품들 보고나니 눈은 즐거운데 맘은 무거워지는 건 뭔지??
저런 아름다운 작품은 눈으로 즐기면 되는 것이고 나는 한땀한땀 바느질하여 작은것들을 만들어 내며
설레임과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