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4] 전주동물원과 삼천막걸리타운
울서방 후배부부랑 만나서
울서방님과 아들의 열망으로 찾아간 전주동물원~
왜 그들은 동물원을 좋아하는 걸까? 라는의문이 드는 건
반대로 난 왜 동물원을 싫어하지? 라는 질문과도 같은 건가?
사자를 보면 여왕엔샬라가 떠오르고
침팬지를 보면 허먼이 생각나서 맘이 먹먹해지고
피어켓을 보면 '파이이야기'의 살아있는 섬이 떠오르고~ 그러면 그냥 편하게 그네들이 보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다!! 또하나 슬픈기억~~동물원은 내게 행복감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엔 좀 즐거워 볼까나~~
사람들을 의식한 듯 멋진 날개를 펼치고는 어서 사진을 찍으라는 듯 포즈를 취해주는 공작~ 살아남는 법을 아는 참 멋진놈이다!!
가짜 기린동상과 포즈를 취하는 나란 인간동물은 참 가관이다!
살아있는 생명체보다는 죽어있는 모형에 더한 애정을 보였다~
살아있는 것들을 무서워하는 거임~~ㅋ
저녁엔 전주의 또하나의 먹을꺼리 전주막걸리를 먹으러 삼천막걸리타운을 찾아갔다.
막걸리 한주전자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안주~
두번째 주전자를 주문하면 추가되는 안주~
꼬막이랑 오리고기가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
세번째 주전자를 주문하면 추가되는 안주~ 아니 밥!! 간장게장밥이다!
추가고 공기밥 이런거 절대루 없다! 오직 안주만 있다.
밥 먹을려면 막걸리 세주전자는 묵어야 한다~이런 T T;; 막걸리로 배가 불러서 이 밥은 그대로 남았다~
네번째 주전자를 주문하면 추가되는 안주는??
두둥~~ 송이구이랑 대합인데 정확하지 않다~
우린 이미 너무 취해있어서 정확한 기억이라고 할수 없으니까~ㅋㅋ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두고 2차가자고 막걸리집을 나와선
하루종일 걷고 또 걸어다녔더니 피곤한 몸에 맑은 막걸리로 취해버린 우리들은
미리 잡아둔 모텔로 돌아와서는 화려한외출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묘한 느낌을 즐길새도 없이 그냥 기절해버렸다!
다음날 콩나물국밥으로 해장하러 갔더니
와~우 아침 10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 첨 봤다!!
경상도식의 얼큰한 국물맛과 다른 마늘과 파의 매운맛이 강했던 콩나물국밥!!
아들놈 투덜거리며 반이상을 남긴다~ 대부분 국밥들은 좋아라 잘 먹어었는데~ 이번껀 입맛에 안맞은 듯~
든든하게 배도 채웠겠다~ 이제 어디로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