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여름(6~8)
[대구] 서가앤쿡 광장점
공상가 릴라
2014. 7. 19. 23:10
7월의 어느 토요일~ '신의 한수'영화를 예매할려구 보니
늘 가던 성서가 아닌 광장을 가고 싶어졌다.
지난번 학교엄마들 모임때 갔던 서가앤쿡이 쫌 괜찮은 것 같아 울서방이랑 같이 오고 싶어서 선택한 것~
근데 늘 그렇듯이 계획하고 의도하면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한 듯~
토요일 저녁시간이라 사람들도 많고 낮에 뭔 일이 있었는지 울서방 기분도 개운해 보이지 않고
메뉴 목살스테이크랑 새우필라프가 괜찮다고 딴에 추천해 줬더니
목살스테이크는 콜하더니 하나는 이상한것 시켜서는 다 남기고
음료도 한라봉 에이드 맛있었다고 했는데 애플시켜서 먹는 동안 티격태격~
기분 상하면 난 진심 입맛이 떨어지는 타입~ 억지로 먹으면 탈남! 지랄맞은 성격이라 불편하면 밥 못먹음!
남은 음식 포장해서 영화보러 고고!
잔인한 영화 한편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포장해온 음식에 맥주한잔으로 무덥고 무거웠던 기분을 날려보낸다~
오늘은 그저 뭔가 타이밍이 맞지 않은 그런 날이었을 뿐이다. 늘 딱딱 맞아 떨어질 수야 있나?
요 사진들도 울서방이 '우리동네탐방'에 올리라구 찍으라구 해서 그다지 내키지 않았지만
찍어두었더니 이렇게 또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겨지는 것을~
늘 처음의 좋은 감정이 끝까지 갈 수는 없듯이 설사 싫었던 감정이라도 꼭 나쁘게 끝나지는 않는 법!!
오늘도 삶의 한 수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