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사계절 캠핑

[가을캠핑] 지인의 별장에서 야영

공상가 릴라 2020. 11. 18. 19:11

일시; 2020년 10월 24일

장소: 경상남도 합천

지나가는 가을이 너무 아쉬워 캠핑은 가고 싶은데

좁은 엘리베이트 이용해서 짐 내리려니 엄두가 안 나서 망설이다

올해 별장을 옮긴 울서방 친구네로 캠핑을 갔다.

편하게 술 마시고 자고오자는 맘으로 준비한 건데

나름 편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아담하게 지은 그들의 별장~

주말 내내 이곳에 머물며 농사를 짓고 울타리를 치고

가꾼 모습들에 정성이 하나 가득이다.

밭일을 노동이 아닌 힐링이라 얘기하는 남편의 친구~

주름진 얼굴에도 거친 손에도 아주 행복해 보였다.

 

아침에 김치찜 끓어 넘치나 보고 있는 울 서방~

그의 친구는 주방에서 냄비 밥을 짓고 있다.

간밤에 소고기에 돼지 삼겹살, 새우, 홍 가리비에 소주 3병을 먹고도

돼지 김치찜 냄새가 고소하다.

행복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