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5년 9월 27일
장소: 두류공원
이번 추석은 연휴는 긴데 해야할 일들은 줄어든 여유로운(?) 한가위가 되었다.
2주전 친정아버지 제사때 큰오빠네에 다녀왔기에 추석엔 가지 않기로 했고
어제 엄마에게도 미리 다녀와서 언니도 봤으니 한시름 놓았고
이번 추석부턴 성묘도 갈필요가 없어졌고 시누이네도 오지 않는다 하니
한가로움을 넘어 심심해졌다.
아침 차례를 지내고 한숨을 길게 잤더니
정말로 심심해져서 소화도 시킬겸 두류공원을 산책에 나섰다.
시댁이 공원 바로 근처라 예전 연애시절부터 아들놈 키우며 참 많이도 돌아다닌 곳이다.
근데 요즘 들어 조금씩 변해서 더 나아진것도 있고
좋았던것이 나빠진것도 있다.
요 인공분수와 핸드페인팅은 새로 생긴것~ 쫌 멋지다~
멀리서 노래소리 들려오길래 가봤더니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한가위 신명 한마당이 열리고 있다.
'뱃노래'가 한창이었다. 앵콜송으로 '밀양아리랑'이 이어지고
마지막 사물놀이~ 우리가 넘 늦은 오후에 나온모양이다.
또다른 한가위 놀꺼리가 준비되어 있는 전시실앞~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나서 제기도 차고 팽이도 돌리고
굴렁쇠도 굴리며 좋아라 한다.
두류공원 성당휴게소에 있는 홀리스커피에서 달달한 카페모카 한잔 마셨다.
두류야구장에서 바라본 83타워~
울서방은 저기 이월드 놀러가자고 졸라대지만
이제 노쇠해서 놀이기구 타는 재미도 못느끼는데 그냥 걸어만 다녀야하는데 입장료아깝다며
나는 늘 반대를 한다. 오늘도 그저 바라만 보는 걸루 만족~ㅋㅋ
한가위라고 등장한 마차~
마실나온 개님들~
덩치가 넘 커서 가까이는 못가겠다~ 무서워~ㅎ ㅎ
공원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물줄기~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색이
우리의 산책길을 배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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