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겨울(12~2)

[대구] 앞산에서 게장먹고 송해공원

공상가 릴라 2021. 1. 26. 19:39

일시: 2021년 1월 2일

새해에는 팔공산 갓바위를 올라갔던 것 같은데

2021년 1월은 어찌 맞이하는지도 모르겠다.

시어머니 갑상선 결절과 신장결석 때문에 병원 다닌 지 두 달째~

오늘 외과 예약 잡은 날인데 울 서방도 동행했다.

병원 가는 일을 내게만 맡겨둔 게 미안했던지

친구들과 가기로 했다가 모임 취소로 가지 못했던  '앞산 게장'을 서방이 데려가 주었다.

점심 2인세트로 간장게장, 양념게장, 게살 비빔밥이 하나로 나오는 거 먹었다.

공깃밥은 별도로 추가 주문해야 한다. 

작년 가을에 아들놈이 전 여자 친구랑 먹어보고 맛있더라고 추전 해준 곳인데

난 나름 맛있었는데 울 서방은 제주도에서 먹었던 그 맛난 게장 맛이 아니라며 실망하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밥은 두 공기 먹었다~~

아침부터 병원 간다고 서두른 탓에 공복의 시간이 긴 만큼 과식을 했다.

부른 배 안고 송해 공원 산책을 갔는데 

인공으로 물을 뿌려 얼려놓은 얼음산으로  찐 겨울을 느낄 수 있었다.

쌀쌀한 겨울 오후의 바람에도 졸음이 쏟아져서 집에 돌아와 달콤한 낮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