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겨울(12~2)

[추억의 맛집]미진분식

공상가 릴라 2016. 1. 19. 13:01

 

오래전에 이거리에 분식점들이 줄지어 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미진분식,진미분식, 장비방, 또 뭐였더라... 

1989년 겨울. 사촌언니의 권유로 시작한  첫 아르바이트장소가 이 분식점들 중의 하나였다.

비록 한달을 못채우고 그만두어서 알바비를 받지도 못했지만...

지금 누가 그런 일 당했다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노동청에 고발이라도 했을텐데... 그땐 그런것도 몰랐다.

 

 

무심히 흘러간 시간속에 야시골목의 분식점거리도 많이 바뀌고 사라져

이곳만 남았다.

 

 

 

오랜전 친구랑 영화시간 마추느라 자판기커피랑 함께 극장에서 먹던 이집의 김밥맛을 떠올리며

그러나 결코 그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지만 그 시간들을 기억해본다.

 

 

간만에 입에 맞는 분식 먹었다고 좋아라 하는 울서방~

이제 쫄면 먹으러 미진분식 와야겠단다.

일요일 늦은 오후 지하철 타고 30분와서  줄서서 기다리다 좁은 자리에 앉아 김밥에 쫄면만 먹고 집에 간다.

그래도 좋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