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6년 10월 8일
장소: 경남 표충사 재약산
오후에 날이 갤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떠난 산행이었는데 하루종일 흠뻑젖은 생쥐가 되었다.
초행길인데다 재약산 오르는 등산로도 여러갈래라 참 우여곡절이 많은 산행이었다.
계획과는 다른 길로 재약산에 오르고 하산길도 여러번 수정한 탓에 두세번은 돌아나와야했다.
그러나 비와 안개로 가득한 산길은 우리에게 고요함과 신비함을 안겨주었고 차선으로 택한
임도길은 멋진 풍경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산넘고 물건너 만나게 된 표충사의 무지개였다.
지금의 행복을 지켜달라고 무지개를 보며 빌었다.
가벼운산행을 예상하고 오른 길인데 7시간을 비속에 걸었다.
춥고 배고픈 설음을 '행랑채' 에서 비빔밥과 감자전, 다뜻한 수제비로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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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어제의 우중 산행으로 벼루던 비옷사러 쇼핑을 나섰다.
근데 계절이 그래서인지 비옷의 종류가 다양하기는 커녕 아예 옷이 없다.
결국 내년을 기약하고 울서방한테 등산가방 선물을 받았다.
넘 빨간거 아니냐며 훈수를 두더니 집에 와서 메어보고는 탐을 낸다.
아주 맘에 드는 가방이 생겼다. 담 산행이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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