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6년 11월 26일
장소; 중앙로 반월당역
한달 가까이 화가 나서 미칠것 같았다. 뉴스를 보고 있음 구역질이 나와서 홈쇼핑 채널만 봤다.
그래서인지 지난달 말일부터 이번달까지 홈쇼핑 3사에 난 골드회원이 되었다.
김치가질러 시댁가서도 근혜언니 왜 찍었냐고 화내게 되고
몇년만에 함께 떠난 가족여행에서도 대구경북사람들이 언니, 오빠, 엄마같은 사람들이 박근혜를 저렇게 만든거라고 소리를 질러댔었다.
한사람때문에 내가 왜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소리질러야 하나?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것 같아
긴 출장에서 밤늦게 돌아온 서방을 꼬셔서 광장으로 나갔다.
잘못한 선택은 바로 잡으면 되는거다. 우리가 할 수있는 방법으로 ~~
처음의 어색함은 이내 사라지고 이미 시작하고 있는 사람들을 따라만 가면 되었다.
비가 오고 눈이 와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든든했다.
일면식도 없은 이들이 모여 함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다 같이 모여앉아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김제동님과 함께한 토크시간 넘 좋았다. 이번주도 반월당역으로 고고싱이다.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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