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에 들어왔을 때 센스 등과 함께
조명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인테리어 공사 당시 사장님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그 자리~
울 서방 소원대로 가족사진을 걸었다.
2월부터 준비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것이 정지~
4월이 되어서야 찍을 수 있었던 사진이다.
가족사진은 오래전 시댁 식구 모두와 찍어 거실에 걸어드리고 싶었던 나의 로망이었으나
각자 자기 생활들 열심히 하느라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고
20년이 지나 우리 가족 셋만 찍게 되었다.
마음은 있어도 실천은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가족사진 찍어 액자로 만드는 거란다.
그래서인지 성공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오랜 발품과 고민 끝에 마음에 드는 콘솔도 들였다.
콘솔 위에는
부와 장수, 지혜를 상징하는 부엉이 캔들,
행운 죽 미니가든과
울 서방이 좋아하는 70주년 한국의 주화를 올려두었다.
.
.
.
드라마'부부의 세계'이후
와인에 푹 빠져있는 울 서방~
가장 입맛에 맞다는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 리저브 멜롯




치킨도 와인이랑 먹는 우리는
삶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친구가 몇 년 전부터 하던 말이
지금의 삶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때의 나는 내 생활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그 말이 무슨 느낌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지금 나는 그냥
그의 로망이 하나씩 이루지는 순간들을
기억하고 행복해할 거다.
어느 날 변화가 오면 그때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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