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사계절 캠핑

[가을캠핑] 여주이포보 오토캠핑장

공상가 릴라 2012. 10. 30. 15:23

일시: 2012년 10월 27일~ 28일

오후5시만 넘어도 어두컴컴해지는 늦은오후~

 비까지  주룩주룩내리고~~ 춥고 배고픈 사람이 젤루 불쌍한 것인데 지금 우리가 그 불쌍한 사람이 되었다.

서둘러 집을 짓고 텐트안에 차를 반쯤 넣은 상태에서 짐내리고 세팅끝내고 보니

수건을 안챙겨왔다. 어쩐지 뭔가 허전하더라니~ㅋㅋ

울서방 왕짜증내주시고 난 나대로 짜증나서 입 꾹 다물어 버렸다.

겨울캠핑은 챙길게 넘 많아서 짐의 압박도 심하고~장거리캠핑은 정말 힘들다~~ 차를 좀 큰놈으로 바꾸던가 해야지  작은차는 더 힘들어!!

결국 차타고 10분거리의 편의점에서 수건두장 급히 사고 따뜻한 핫쵸코랑 고구마라떼 한잔씩 마시며

금새 낄낄 거리며 화해를 한다~ 따뜻하고 달콤한 걸 먹으면 마음까지 너그러워진다는 실험결과가 있었는데 정답인 듯~~

 

 

 

이포보 오토캠핑장의 시설물들~ 

사이트도 넓고~ 청양오토캠장은 전기가 수시로 내려가서 휴대폰 충전조차 시킬 수 없었는데~ 이곳은 3사이트당 전기박스가 있어 지난밤 따뜻하게 잤다.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 쓸만하고  분리수거함 확실히 구분되어있어 확연히 다른 캠장들과 다르다~

다만 따뜻한 물이 잘 안나온다~ 찬물에 머리감았다~   

 

 

 

 

오후에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믿었건만 밤 늦도록 바람불고 비가 내렸다.

그래도 일단 텐트만 치면 걱정할 건 없으니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도 맑고

어제밤보다 많은 팀들이 와있었다. 캠핑카도 많이 보이고~~

철수 할 것 같던 팀도 텐트를 치셨다. 울옆집 부부는 자전거라이딩캠핑을 하고계신다.

우리는 내년엔 둘이서 라이딩캠핑을 할 수 있을까? 아들놈 떼놓고 1박2일은 아직 엄두가 안난다~   

 

 

 

 

 

아침부터 시끄럽고 부산스러워 무슨일이 났나 싶어 나가보니

오늘 (10월28일 )아침 10시에 대통령의 자전거행렬이 이곳을 지나간단다~

그래서 아침8시부터 통제를 위해서 경찰들이 캠장에 쫙 깔렸다~

살다보니~ 캠핑다니다 보니 별일을 다 본다~ 신기하다~ㅎㅎ 자전거 탄 대통령도 볼 수 있는 건가?

정말 10시쯤되니 몇백명의 자전거행렬이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린다.

너무 멀어서 누가누구인지 알길은 없지만~ 훗~ 수도권에는 별일이 다있구나싶어진다~~

우리도 얼른 챙겨서 이포보를 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