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2년 12월 22일~ 23일
장소: 대가야미트캠핑장
거의 한달만에 떠나는 캠핑~ 춥기도하고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몰라 가까운 곳으로 정하다보니
만만한 곳이 미트다~ 작년이맘때도 이곳에 왔었는데 ~~
올해는 하얀 눈과 함께 한 캠핑이라 또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온세상을 새하얗게 덮어버린 눈~
대구에선 눈 구경 정말 힘든건데 올해는 눈이 자주~ 많이 올모양이다~~
아무도 밝지 않는 신대륙을 발견한 듯~ 사뿐히 한 발 한발 내딛는 걸음이 설렌다~
뒤돌아 남겨진 내 발자국도 너무 좋다~나혼자 온갖 폼 잡고 있을때
울서방님과 아들은 텐트를 치기위한 자리확보~ 노동을 하고 있다~~ㅋㅋ
어깨아프다고 나 무지 봐주는 울서방~감사~^^~
텐트치고 시내나가서 점심먹고 돌아와
오후 내내 눈사람만들고 눈싸움을 즐겼던 부자기간~~
남자들의 놀이는 무슨 목숨건 전쟁처럼 한다~ㅋㅋ
텐트앞에
다정하게 두사람을 닮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저녁은 미트캠핑장에서 만 맛볼 수 있는 패밀리세트~
통삼겹,폭립,비어치킨,소세지랑 와인을 마시며 깊어가는 겨울밤을 즐겼다~~
오랜만에 느긋하게 즐겨보는 캠핑~~ 몸상태 안좋음에도 신나고 재미나게 보냈다.
역시 캠핑은 겨울에 해야 제맛이다!!
다만 ~~ 늘 미트에 오면 느끼는 거지만 여긴 넘 시끄럽다!
이곳 분위기가 자유로워서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특징인지 알수 없지만~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몇팀 조인해오신 분들 대단하시더라~ 어린아이들 데리고 오셔서는 부부들끼리 밤새 술마시고 수다가 새벽까지 이어지더라~
경상도 특유의 큰목청과 투박한 말투때문인지 그들의 즐거운 수다는 참기어려운 소음이었다.
소음의 고통을 나보다 더 참지 못한 한 이웃분이 제재를 하셔서 조금 다툼이 일어나는 듯 하더니 조용해지긴 했다.
많은 캠핑장을 다녀보진 않았지만~~전국 어딜가봐도 이곳만큼 기본 예의없이 구는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
여러사람 어울려 야외로 나오면 흥분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겠지만 그것도 적당한 선이 있는 거다~
한여름 휴가철도 아니고~~~휴~우~~~~워~워~ 릴~렉~스 ~ㅋ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 정말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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