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2년12월 30일~31일
장소: 에코밸리오토캠핑장
올해의 마지막날을 캠핑장에서 보내고 새로운 해을 맞이하겠다고 2박3일 예정으로 예약을 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다~ 며칠전 내린 눈에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 거기다 바람까지~
텐트 치기조차 불안한데 기왕 온거 포기할 순 없어 자리를 잡았다.
3년 정도 오캠하면서 이런 추위와 바람은 처음이지 싶다. 태풍 메아리가 왔을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나는 바람소리에 밤새 꿈 속에서 재난영화를 찍었다는~~ㅋㅋ
겨울의 산골은 시간이 멈춘 듯 느릿느릿 하루가 흘러간다~이 고즈넉함이 호러영화 '샤이닝' 을 떠올리게 한다.
폭설로 고립된 호텔에서 점점 미쳐가던 잭 니콜슨의 모습~ 미로속에 아버지를 가두고 하얀 눈밭을 미친듯이 도망치던 대니~
으~으~ 20년전 본 영화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이 공포심의 정체는 뭐지??
내가 몸이 허하긴 허한가 보다~ㅎㅎ
31일은 날씨가 괜찮은데 지난밤의 악몽에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가는 길에 통도사에도 가보자고 했는데 도로 사정도 좋지 않고 일기예보도 좋지않다~그냥 집으로 고고싱~~
아쉽고도 아쉬운 연말을 보내게 되었다.
밤새 부는 바람에 그래도 견뎌준 울 텐트 ~그러나 안타깝게도 텐트플라이 한쪽이 찢어졌다.
새로 구입하자니 25만원이라니 ~수리맡겨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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