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예쁜 11월의 어느날~
친구랑 눈썹 문신을 하러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내 발앞에 날아든 비둘기~ 도시의 비둘기는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구나~
화원의 주택가 빌라2층에 자리한 일명 야매 문신집 거실에 앉아
마취약을 바르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두려움에 떨며 조금 후회를 하고 있는 중~
한시간후~~
배고픔과 눈근처의 고통을 참으며 그래도 먹고 살겠다고 음식 시켜놓고 기다리며
또 다른 친구에게 인증샷 찍어 보내는 중~ㅋㅋ
바보같이 마이싱만 먹고 진통제를 먹지 않아서 그리 고통스러웠던 것.
두번째 시화개땐 마이싱이랑 진통제 같이 먹으니 고통은 10/1로 줄어들었다.
아는 것이 힘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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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남편과 아들에게 온갖 잔소리를 들어가며 그래도 소중한 나의 눈썹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꼿꼿이 눈 부릅뜨고 버티는 나~ 일주일만 지나면 나아질거야~앙~~
일주일 동안 거울볼때마다 미쳐버릴것 같을거라던 문신녀의 말처럼
힘든 일주일을 보냈다. 저러고도 해인사소릿길도 가고 양재수업도 가고 쇼핑도 하고 모임도 가고
근데 아무도 나 눈썹 문신한 사실을 알아첸 사람이 없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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