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상] 엘지블루투스 이어폰 HBS900 짝퉁구입기+ 짝퉁환불기

공상가 릴라 2016. 11. 2. 21:41

 

 

 

 

구입일시: 2016년 1월 4일

구입처: 11번가

 

수업 들으러 오고가는 길에 즐겨듣는 팟빵~

더 선명한 음질로 듣고 싶어서  폭풍검색후  엘지블루투스 이어폰 HBS900으로 결정했다.

네이버 최저가검색후 선택한 11번가에서 89,040원에 주문하니 이틀뒤 1월 6일날 물건을 받았다.

저 케이스보고 짝퉁일거라고는 생각안했다.

생각만큼 음질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핸드폰사면 주는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음질이 좋았으니까,

엘지블루투스 이어폰 HBS900 사용후기들 읽어봐도 별루라는 글도 많기에 그런가 보다 했다.

하루 4시간 주 4일 한 두달은 잘 사용했다.

근데 갑자기 왼쪽이 안들리는 거다. 11번가에 4월 3일자로 짝퉁의심 리뷰를 쓴걸 보면 그때쯤인것 같다.

그때 바로 엘지AS센터를 찾았더라면 바로 보상 받을수 있었을까?

 

▼11번가 구입내역  (판매자는 정지상태)

 

 

 

엘지AS센터 위치가 애매해서 하루를 따로 시간 내야 했다.

3군데 수업 겹쳐 듣느라 6월까진 시간이 나질 않았다.

8월3일 휴가마지막날. 엘지AS센터를 찾았다.

가품이라 수리를 해줄수 없단다. 구입처에 문의해보란다.

 

 

11번가 고객센터와 전화통화시도 → 통화량이 많아 실패→ 재시도끝에 상담원이 " 연락처 남기시면 다시 전화드겠습니다" 란다.

 

그러나 전화는 다시 오지 않았다.

 

다음날 8월 4일.  오전 10:02  11번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첫번째 상담사와 전화 연결되었다.  상담내용을 말하기도 전에  알수없는 잡음이 나더니

 

여보세요? ... ...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전화을 끊었다.

 

그리고 다시 11번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두번째 상담사와 연결되었다. 연락처 남기면 전화준다고 한다. 어제도 연락처 남기면 전화준다더니 전화 안오더라했다.

 

"어머 전화가 가지 않았던가요? 죄송합니다. 조금전 통화를 하신걸로..."

 

 전화가 온게 아니고 내가 한 거고 용건을 말하기도 전에 전화가  끊겼다고 하니 또 죄송하단다.

 

그녀가 내게 죄송할 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넘어가 달라는 소리인것 같아 번호를 남겼다.

 

긴급으로 처리해준다며 다시 전화를 걸겠단다. 전화를 끊었다.

 

컴을 켜고 11번가에 접속했다. 이메일 상담을 보냈다.

 

 오전 11:35 전화가 걸려왔다.

 

내가 전화했던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러저러해서 가품이라서 수리 못해준단다. 어케해야 하나요?

 

보상팀에서 상의해서 연락준단다. 하루이틀 걸릴거란다.

 

나는 어제, 오늘 오전 내내 전화통화를 목적으로 한  긴장과 분주함에서 벗어난다는 기분에

금방이라도 환불받은것 같은 만족감에 젖어 부드럽게 알았다고 수고하라고 인사를 한다.

 

그러나 그후로 연락은 오지않았다

상담보냈던 답변을 확인해 보았다.

 

▼11번가 상담내용와 답변

 

 

위조품 110% 보상제  내용을 읽어보았다.

 

 

 

 

물품받은 날로부터 3개월이내에 위조품확인을 11번가을 통해 신청을 해야한단다.

매장직원이니 AS센터 기사의 가품인증으로는 보상 받을 수 없단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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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0일

11번가로 부터 반품확인전화받음.

 

2016년 8월 11일

CJ대한통운을 통해 반품상자 가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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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6일

상품 반품보내고 거의 두달동안 아무 연락이 없길래 가만히 있다가는 이대로 잊혀지겠다싶어

이메일상담을 보냈다.그리고 달린 답변~

 

 

 

2016년 10월10일

답변 확인하고  컴켜기도 번거로워서 휴대폰으로 댓글상담에 글을 올렸다.

며칠이 지나 답변이 달렸다.

 

 

 

 

그리고 며칠뒤 2016년 10월 19일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수업중이라 자세히 듣지도 못하긴 했는데

내일 보상관계로 전화가 한통갈거니 받으라는 얘기였다.

다음날 2016년 10월 20일 오전, 전화가 왔다.

구매금액 환불조치 해주겠단다.

카드로 결재한 금액은 취소할거고 캐쉬백포인트결재한 금액은 포인트적립으로 돌려준단다.

위조품110% 보상제라더니 결재금액만큼만 보상해줬다.

지난 몇달동안 스트레스 엄청 받았구만~ 내 시간과 정신적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

 

이렇게 번거러움을 겪고도 어떤 물건을 구매할려고 할때

네이버 최저가를 검색하고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뭘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브랜드제품이나 고가의 제품이 너무 싸면 한번더 의심을 하게된다.혹시 짜가아닐까?

나 또 속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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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4일

시댁을 김장 가질러 갔다.

도련님이 엘지휴대폰 새로 바꾸고 사은품으로 받았단다. 무려~ 블루투스 hbs900을.

나의 지난 짝퉁구입기와 환불기를 얘기해줬다. 그랬더니

본인은 부끄러워서 요런거 목에 걸고 다지니 못한다며 나보고 가지란다.

얼씨구나~ 좋다고 언능 받아왔다. 요거는 진짜겠지? 휴대폰매장에서 받은거니까 진짜일거야~ 그지~~

그렇게도 가지고 싶어서 난리를 부리던 이어폰이 내손에 들어왔거만

나는 요즘 번들이어폰을 갖고 다닌다.

가지고 싶어 욕망했던 어떤것도 한때인가? 열정이 식어버린 뒤엔 가치가 없어지는 건가?

나 대체 왜 그렇게 안달을 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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