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사계절 캠핑

[여름캠핑] 포항 썬빌리지 오토캠핑장

공상가 릴라 2011. 8. 7. 13:04

 

올 여름휴가(7월 31일~8월3일)는 고민끝에 포항 썬빌리지로 오토캠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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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전에 사이트 예약을 해야 했다. 언니네랑 함께 할 거라서 송림1번과 오토10번을 겨우 잡을수 있었다.

자고로 경쟁시대다~~

텐트는 오후2시부터 칠수가 있는데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호후3시가 넘어서

집을 다 지을수 있었다.

오토10번사이트에서는 바다가 보인다. 예약할땐  상세 사진이 없어서 사이트 위치를 파악하기가

힘들었는데  바다도 잘 보이고 앞이 틔여서 시원하니 괜안타~

바닷가에 집을 짓고 집앞 풍경삼아 한 컷~~

 

 오랫만에 함께한 엄마랑도 한컷~~

 

 날씨는 흐려서 찌는 듯한 더위는 없었지만 그래도 여름인지라 땀과 바다의 소금끼가 불쾌지수를 높이니

일찍감치 샤워하고 (샤워장에 따뜻한 물이 나온다. 샤워꼭지가 두개밖에 없다. 물탱크 용량부족으로 사람들 몰리는 시간에는물이 끊긴다.)

본격적으로 고기에 막창 한차례 구워먹고~~

디져트로 옥수수 굽는 중~~

 

 부지런히 뒤집어야만 골고루 노릇노릇 구어질텐데~~

오고가는 술잔속에~~ 대화속에~~

옥수수가 타고 있다~~

 첫날밤 하이라이트는 불꽃놀이~~

옥션에서 세트로 구입해간 폭주세트로 즐거운 한순간을 즐겼다.

넘 흥분한데다 한 순간이어서 사진으론 한장도 남겨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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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차로 10분이면 이동가능한 호미곶 광장에 온가족이 차한대로 고고싱~~

 

우리식구끼리는 몇번이나 다녀갔던 곳~

해맞이하러도 왔었고 겨울바다보러도 왔었고

이렇게 엄마랑 언니랑은 처음찾는 곳~~상생의 손이다~~

가족간에도 상생이란게 필요한게 아닐까? 가슴속에 상처가 많은 사람들일수록 더욱더!!

 

 언니랑 형부~~

사연많은 두사람의 인생이 하나로 묶이여 산지도 5년이 넘어간다~~

언니가 많이 많이 행복해지기를~~~

 오랜만에 다정한 두부자의 모습!!

캠핑사진에선 늘 빠져있던 우리 아들~ 이번에는 너의 모습 많이 많이 보여주는구나``

 

 볼거리 많은 등대 박물관에도 한번 들어가봐주고~~~

등대의 배경이되어 요런 장난도 쳐보고~~

 

 한숨돌리고 점심은 구룡포로 나가서

전날의 숙취를 확 풀어준다는 물회랑 오징어회를 먹었다.

저녁엔 또다시 고기랑 술파티~~와 더불어

수다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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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쨋 날

언니네가  먼저 떠나고

우리는 바다3번으로 자리를 옮겨 1박을 더 한다~

마지막이라 간단모드로 돌입~

바다3번 옆에 붙어있는 정자에 간단한 살림을 차리고~

다행히 비가 오기전에 옮겼다.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였지만...

대구는 비가 온다는데 여기는 여전히 흐릿한 날씨다.

경치는 요기가 젤로 근사한 듯~~

커피한잔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니 바람이 상쾌하다~~

 간단모드로 잠자리만 보존~~

아들은 저 찝통안에서 여전히 컴과 놀고 있다. 물론 선풍기도 틀어놓고~~

15년전에 구입한 자칼텐트~~ 우리와 동해도 가고 남해도 가고 서해도 갔던 아이다. 이젠 캠핑장에선 볼수없는 텐트~~

아들놈이 뭔가 좀 초라하고 작은 것 같다나 뭐라나~~~ 아들아!!  남들 눈엔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랑은 추억이 가득한 물건이란다~^^

엄마는 이것도 괜찮은데~~

남편도 휴가 떠나기전에 돔텐트를 사고 싶어 여러번 사이트를 기웃거렸었다.

몇번을 망설이다 내년으로 미루긴 했지만

아쉬움이 큰듯~~ 포기가 쉽지 않은 듯~~

 캠핑장에서 시켜먹는 짬뽕.자짱면은 어떤 맛일까?

그냥 짬뽕, 자짱맛이다. 마지막까지 앉아서 국물먹고 있는 나!!

돌아와서 몸무게가 2키로 불었다는 슬픈 후유증이 남았다.

 해가 저물고 있다. 사실은 깜깜한 밤이다. 어둠이 내린 깜깜한 바닷가~~

우리의 3박4일 긴휴가도 끝이 나고 있다.

 일찍 간단한 저녁을 해치우고 텐트에 들어가 영화를 2편이나 봤다.

역시 깊은밤 조용한 곳에선 노트북으로 보는 영화도 집중력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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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내게 남은 또하나 후유증은 모기가 지나간 자리다.

어찌나 가렵던지~~ 참을성이 부족한건지~~ 울긋 불긋 부풀어오른 흔적들~~

모기는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