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팔공산 수태골

 

오랜만에 팔공산 산행을 갔다.

지난주에 한파로 산엔 눈이 가득하다. 한 30센치는 쌓인 것 같다.

군데군데 얼어서 미끄럽기도 하지만

아아젠이 있어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오늘 날씨는 바람한점없이 맑다~

수태골초입에 접어들어 새끼멧돼지를 보았다.

먹이를 찾아 헤메이는지

 다리를 다쳐 걸음이 부자연스러운것 같기도 하고

어미없이 홀로 다니는 녀석을 보니 무서움보다 안쓰러움이 든다.

겨울철 산에 심심찮게 멧돼지를 비롯한 산짐승이 출몰한다고

등산객에게 주의를 주는 현수막이 걸린건 봤지만

실제 멧돼지를 본것 처음이다.

저녀석~~자기 보금자리를 잘 찾아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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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 시작한지도 한 달이 지나가는데 여전히 불확실한 것들~~

내일은 아들놈 개학날~~

각자의 인생의 풀리지 않는 문제꾸러미를  안고 먼 길을 가고 있는 우리들!!

요즘 특히 더 힘든날을 보내고 있을 나의 친구~

괜히 답답해지는 나의 마음~~

길 잃은 짐승마냥  두려움이  밀려오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