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사계절 캠핑

[겨울캠핑] 대가야미트캠프3번째방문

공상가 릴라 2012. 2. 27. 15:27

일시: 2012년 2월25일~26일

장소: 고령 대가야미트캠프

요즘 기름값도 비싸고 캠핑장 이용료도 오르고

웬만한 곳은 예약제에

멀리가기엔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지난 클캠이후 다시 미트캠프를 찾았다.

여기도 45동 만원이다.

바야흐로 캠핑이 대세인 모양이다. 우후후~~

 

 

 

한 3년 캠핑다니고나니 둘이서도 손발이 척척 맞아

1시간만에 집짓고 짐정리 끝내고 ~ 새로 구입한 야광로프도 사용해보고(효과없음 구입처에 따져야 함!!)

여유있게 커피한잔 마시고~

점심은 고령시내에서 먹기로 한다.

처음 캠핑을 시작했을때는 모든것들을 대형마트에서 준비해갔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모든것을 준비해가서 캠핑장에선

준비해간것만 소비하고 돌아온다면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캠핑장이

그 동네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않되는 것 같아 요즘은 기본장비만 챙기고

물이나 기타 필요한 것들~ 다른 음식물들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넘 기특한거 같아~ㅎㅎㅎ

 

 

어제가 장날이어서 그런지 오늘 고령시장은 조용하다~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안을 구경하다가

1박2일 장보기투어때 이승기가 고령장날에 다녀갔던 음식점 발견!! 인증샷 찍어주고

 

소국밥먹겠다고 찾아다니다 순대국밥먹고싶다는 아들놈의 말도 무시하고

결국 곰국을 먹으러 들어갔다.

날씨가 쌀쌀한 탓에 뜨거운 국물이 맛이 있었는지

아들녀석도 한그릇 뚝딱 먹어치웠다!!

 

 

 시장옆에 있는 공중화장실~~

식당안에는 남자화장실 뿐이어서 나는 공중화장실 이용!!

울서방님이 또 사진까지 남겨주셨네~~ㅋㅋㅋ

 

배도 부르고 ~ 볼일도 해결했고~

약국에서 파스도 사고~  내가 좋아하는 빵도 사고

수퍼에서 물이랑 막걸리랑 간식 몇가지 사고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

울서방님~근처에 다육식물농장 미뜨락이란 곳이 있다고 가보잖다~~길 좀 헤매다  찾아갔다.

꽃처럼 키운다는 다육식물들!!

처음봤는데 정말 화려하니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답다~~

울서방님이 사주신다고 몇개 골라보란다~~

화분에 뭐 키우고 이런거 되게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울서방님!! 너무 관심보이신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너무 이쁘애들이 많아서 순간 욕심이 불끈~~ 했으나

초보자라 가격 싼걸루 몇개사서 키워보고

요기 올때마다 하나씩 사자며 합의를 봤다.

 

다육미뜨락카페가기http://cafe.daum.net/zmsehfl5313

 

 

 

우리가 집으로 데리고 온 아이들~~

왼쪽부터 미니염자, 여제(여자황제라는 뜻 맞나??), 백은무, 십이지권

햇볕이 가장 잘 드는 울집 앞베란다에 쪼로미 놓아두었다.

요녀석들도 관심과 애정을 듬뿍줘야 이쁘게 자리잡는다는데

잘 키울 수 있을런지~~ 우리가족이 좀 쿨한 편이라 쪼메 걱정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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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을 피해 이고지고 집을 떠나보지만

어딜가나 사람들로 넘쳐난다.

사람이 모이고 집(텐트)의 수가 일정수를 넘어서면 텐트간의 간격은 좁아질수 밖에 없고

이런저런 사람들 모이다보니 기본예의도 없는 이웃도 만나게 되는 법!!

자리가 복잡하니 남의 텐트앞에 전을 펴고 동호회모임인지

여러집(4집)사람들 모여 화롯불피워 씨끌벅적하니 놀아주시는 것도 참을만 하고~

어느집이나 엄마와 아이들의 신경전은 똑같구나! 느끼게 되는 대화들에도 익숙하고~

새벽까지 어린아이들이 잠자리가 낯설던 아님 낮에 너무 심하게 놀았던 우는 소리도 안타까워해줄 수있고~

옆집아저씨의 코고는 소리에도 잠들 수 있다~~그러나

새벽3시까지 술드시고 "오빠야~~~"를 외쳐대는 젊은 애기엄마의 알고 싶지 않은 사생활까지 들으면서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캠핑와서 흥에 겨운 건 알겠는데 양해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밤에 혼자 웃고 떠드는 행동이 대단하다며 치켜 세워주시는 남자분도 그렇고

거기에 더 흥이나서 웃어주시는 그녀는 도대체 무슨병일까??

점점 캠핑장에서의 추억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겨지고 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더니~~ 이거 도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이웃간에 폭력사태까지 일어난다고

신문에 나더만 머지않아 캠핑장의 난투극 뭐 이런걸루 뉴스에 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어서어서 돈벌어서 시골에 땅을 사던지 해야지~~ㅎㅎㅎ

그래야 우리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전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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