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사계절 캠핑

[봄캠핑] 함양용추캠핑장-3월에 눈내리는 캠핑

공상가 릴라 2012. 3. 13. 13:14

일시: 2012년 3월10~11일

장소: 함양 용추오토캠핑장

바쁘게 한주를 보내고 3월의 첫캠핑을 떠났다~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으나 꽃쌤추위로 인해 다시 겨울이 온듯~

겨울옷 다시 챙겨입고 나왔는데 생각보단 덜 춥다~

처음와보는 용추캠핑장!! 작년에 개장했다더니  화장실이고 개수대고  깨끗하다!!

무엇보다 사이트가 구분되어 있고 차를 바로 주차할 수 있어 넘 맘에 든다.

지난번 미트에서의 안좋은 기억이 한방에 날아간다~~

 함양 용추 오토캠핑장 바로가기

 

 

 

 

 

 

 

 

 

 

예약제이긴 한데 선착순 번호선택이라~

생각보다 일찍도착해서 맘에 드는 자리 잡아 집짓고 시내에 나가

맛난 갈비탕으로 점심해결!!

캠핑장 돌아가는 길에 여기저기 구경꺼리가 정말 많았다.

미리 함양군청에서 받은 여행정보 안내서를 들고 가까운 몇곳만 돌아다녀본다.

 

함양관광정보 바로가기

 

 

  

 

 

 

 

 

 

 

 

 

 

 

 

 

 

 

 

 

 

 

 

몇시간 놀다오니 많은 사람들이 와있다.

늦은 오후가 되니 조금 쌀쌀해져서 이곳에서 구입한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운다~

사진은 없지만 불 피운김에 준비해간 두툼하게 썬 목살 구워서 소주한병 먹어버렸다.

그다지 배가 고픈것도 아니었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사진한장 안찍고 후다닥 먹어치워버렸다.

요즘은 귀찮아서 화롯대 챙겨다니지 않았는데

장작의 질이 그다지 좋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구워먹으니 맛났나 보다~

그리고는 늦은 낮잠 한심 푹잤다. 일어나보니 밤 8시다~ 또다시  밥해서 남은고기 후라팬에 구워서 먹고~~

완전히 먹고 자고 일어나 또 먹고~~^^ ~~ 이것이 캠핑이다!!

 

 

함께 영화보겠다고 버티던 울아들 지쳐 잠이 들고

서방님과 둘이서 영화'오싹한 연애' 를 본다.

손예진이 이쁘다고 난리다~울서방님께서. 이쁜지 몰랐나??

내가 봐도 그녀는 너무 사랑스럽다~~

 

 

영화보고 마무리하고 잠든게 새벽1시~

밤새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우리 텐트 날아가는 줄 알았다.

한겨울보다 더하다~ 작년 달궁캠핑에서 폭풍속에서의 캠때보다 더 심하다.

그땐 비가 와서  계곡에 물불어나는 소리가 엄청났지만 이번에 바람이 장난아니다~

다른집들도 불안한지 몇몇분들~ 나와계신다. 텐트 접는 분도 계신다!!

울서방님도 자다일어나 몇번이나 팩다시 박고 로프확인하느라 잠을 설쳤다.

그러다 끝내 아침에는 눈까지 내려주신다~~

오~~호~~ 나도 모르게 기쁨의 비명이 터져나온다.

너무 신나다~ 설캠은 처음이다~~ 얼른 구경가야지~ㅎㅎㅎ

울옆집은 텐트접어 집으로 가버리셨다. 그 빈공간에 눈이 쌓인다. 하얗게~~

눈구경하기 힘든 대구촌놈이

캠핑와서 3월에 눈을 맞고 서있다. 예전엔 눈보러 강원도여행도 가고 했구만 ~~

 

 

 

 

바람소리 벗삼아 한숨 더 자고 일어나니

여기저기 서둘러 떠나는 분들이 많다. 우리도 슬슬 아침 해결하고 일찍 전을 접었다.

정오가 되기전의 시간~~

아침에 내리던 눈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꼭 꿈을 꾼것만 같다.

 

 

캠핑의 마무리는 노가다다!!

저 짐들을 가지고 16층 우리집까지 올라가야한다~~

한달에 몇번씩 이사를 갔다가 왔다가~~

그래도 떠날수 밖에 없는 이유는??? 깊이 생각안해봤다~^^~

오늘도 우리들의 1박2일은 무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