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사계절 캠핑

[여름캠핑] 2012년 봉화은어축제

공상가 릴라 2012. 7. 30. 16:45

일시:2012년 7월28일~ 29일

한 낮 기온이 36~7도를 넘나드는 중복날!!

다음주 중 휴가계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단모드로 짐챙겨 은어잡으러 나서본다~

울 시누이네가 아이들 놀기 좋다고 시댁어른들과 자주 놀러오는 내성천 일원~~우리랑은 인연이 없어서 인지

작년에는 같이 왔다가 우린 청옥산으로 갔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황량함은 없다.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 더  활기가 넘치는  듯~~

 

 

뜨거운 태양아래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타프와 텐트 자리를 잡았다. 후~ 바람만 조금 불어준다면 살 것 같은데~~

축제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들고나는 이들이 많아서

옷가지며 장비 도난이 많다기에~~ 10년전에 쓰던 플라스틱테이블 들고 왔다~ㅋㅋ~

엉덩이가 아파 앉아있을 수가 없네 그리여~~~무료캠장이라 간이 화장실에 개수대시설 부실하다~ 그래도 샤워장도 있고

물이 정말 시원해서 울서방님은 샤워장들어가면 나오기 싫다한다~~

 

 

 

 

 

축제 개막식을 알리는 퍼포먼스 지켜보고 반두잡이체험에 나선 우리 셋!!

사람들에 밀려 반두빌리고 얼떨결에 강가에 내려가니

울아들 화장실 가고 싶다하고~  안그래도 생전 처음 해보는 반두잡이~~ 초장에 잡아도 될까 말까구만~

어정거리다 물속을 아무리 헤메도 은어한마리 구경을 못했다~~ TT~~

첫 술에 배 부르랴!! 담엔 반두체험 말고 맨손체험으로 잡아보자 다짐을 하며 내년을 기약해본다~~

 

 

 

비록 우리가 직접잡은 은어는 아니지만 강이 내려다보이는 음식점에 앉아

맛나게 구워진 은어소금구이랑 튀김을 맛본다~~

거기다 소,맥한잔!! 술기운이 확 오른다~~ 튀김보단 구이가 담백하니 맛나다.

인제빙어축제갔다가도 한마리도 못 낚고 빙어무침 사먹었던 기억이 ~빙어보다는 은어가 훨 맛나다~

~~ 우리는 전생에 어부는 아니었음이 분명하다~~ㅎㅎㅎ

 

 

더운날~~ 낮술에 취해 한숨 자고 일어나니 개막식 축하공연한다고 시끌벅적하다~

휴대폰 DMB로 '넝쿨당' 챙겨보고는 배는 안고파도 밥은 먹어야 할 것 같아 슬슬 행사장으로 걸어가니~

행사 거의 마지막이라 '틴탑'이라는 아이돌 그룹이 나온단다~

여자아이들이 찢어질듯한 괴성!! 하루종일 투덜거리던 울 아들도 급화색이 돈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보이지도 않는 아이돌 그룹 찍어보겠다고 의자위에 올라가 휴대폰으로 겨우 분위기만 찍었다.

카스에 올리고는 좋아 죽는다! 울아들 녀석이 여기 데려와줘서 고맙다고 아양을 엄청 떨어댄다~

~ 무지 귀찮아하며  돈을 받고' 아들이용권' 구매를  강요했었으면서~~ 나쁜놈!!~~ㅋㅋ

 

 

 

화려한 불꽃놀이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처음엔 포항 불꽃축제를 갈까? 여기로 올까? 고민했었는데 불꽃축제는 몇 번 가봐서 여기로 온것인데

포항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예쁜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카메라도 두고가고 동영상촬영도 저장안해서 날려버리고~

훗~ 두눈에만 아름다움을 가득 담아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