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4.25.토요일
4월의 마지막주 주말인데 울서방은 회사이전으로 주말특근을 하고
아들놈은 담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 열공중이다.
나는 시중드느라 맘만 바쁜 하루였다.
어제 밤 mbc'불타는 청춘'을 보다가 문득 냉면 먹고싶다고 했더니
퇴근후 냉면을 먹기위해 고기를 먹으러 갔다.
산책삼아 사부작 걸어내려간 동네의 ' 달맞이 숯불갈비'집.
이곳은
겉보기엔 깔끔한 갈비집 분위기지만
양념돼지고기맛은 ㅠㅠ~ 소고기는 그냥저냥~ 냉면도 ㅠㅠ~
분위기는 시끄럽고 불안정하고 불편하고 먹기위한 전쟁을 치르는 듯 했다.
여러번 와서도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또 왔다.
울동네서 갈만 한 곳이 이리 없었나? 없구나. 그래서 손님이 많나 보다.
먹기 위한 전쟁이 끝난 후 폐허상태의 우리 테이블,
맛도 느낄 수 없는 음식을 과하게 섭취한 뒤의 불쾌감이란?
' 배불리 먹어 행복해'야 하는데
'배불러 죽을 것 같다'는 슬픈 말.
이리 살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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