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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카페 '리버'

일시:2021년 7월 17일 장소: 다사 카페 '리버' 일요일 오후, 잠깐의 외출~ 맑은 하늘과 뜨거운 햇볕~ 잠깐의 소나기까지~ 여름의 한가운데 있다. 카페에서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 마끼아또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참 좋다. 강이 보이고 꽃이 만발한 카페리버는 대부분의 손님이 중년 이상이다. 그런 편안함과 분위기가 있다. 가을에 친구들과 이곳에 올 수있음 좋겠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와 수다를 함께하고 싶다. . . . 오늘 외출한 이유는 울 서방 친구들 계모임에서 제주도 여행 가려고 예약했다가 19코로나가 심각해지는 바람에 해약하고 그 돈으로 골드바를 했는데 그거 찾으러 나갔었다. 우리 집 핫플레이스에 얌전히 올려놨다. 행운의 대나무 개운죽, 십장생 골드바와 가족의 액을 피하고 화목을 지켜..

[충북여행] 월류봉

일시: 2021년 7월 10일 장소: 충북 영동 월류봉 몇 년 만에 와 본 월류봉은 조금 달라져있다. 둘레길도 생겼고 없던 달도 생겼다. 예전에 '불타는 청춘' 보고 이곳에 놀러 왔던 기억 되새기며 오늘도 추억이 된다. 월류봉에서도 소나기를 만나 잠시 차에 있다가 보고 왔는데 대구 내려오는 길~ 구미 쯤 오니 소나기를 또 만났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다. 무서버~~ 올해 장마도 작년 만큼 만만찮을 모양이다.

[충북여행] 영동 와인터널

일시: 2021년 7월 10일 장소: 충북 영동 와인터널 며칠 째 비가 내리더니 오랜만에 햇볕 있는 주말이다. 오늘은 영동 와인터널로 향했다. 2017년 개장했다는데 코로나로 휴관했다가 7월 1일 재개장이라 놀러 갔다. 원래 입장료 3,000원 있는 것 같은데 무료에 기념으로 미니 와인잔을 사람 수 데로 준다. 너무 좋다. 군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청도와인터널보다 규모가 크고 볼거리도 많았다. 기념으로 있는 것 중에 가장 드라이하고 바디감 묵직하다는 와인으로 한병 사왔다. 가격은 2만5천. 포도 품종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니 수입 와인과는 확실히 맛이 좀 다르다. 담금주 포도주맛이다. 올해는 우리도 포도 담금주를 해봐야겠다.

[일상] 엄마의 작은 전시회

[재가노인지원] '손 끝에서 피어나는 세상의 아름다움' 그림 전시회 > The Story | 경산시재가노인통 The Story [재가노인지원] '손 끝에서 피어나는 세상의 아름다움' 그림 전시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수현 작성일21-06-23 16:29 조회29회 댓글0건 본문 허광순 어르신은 작년 8월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 www.nohoo.or.kr 엄마는 나이 80이 넘어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고 했다. 평생 먹고사는 일에만 신경 쓰느라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에 대해선 생각할 틈이 없었다고 했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도 언제나 아들 걱정에 근심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만히 방안에 혼자 있음 본인 인생이 억울해서 우울해지더니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우울을 잊었다고 했다. 그 소..

[대구] 팔공산 '산마루' & 동명지수변공원

일시: 2021년 7월 4일 장소: 팔공산 '산마루' & 동명지 수변공원 복날이 오기 전에 닭백숙 먹으러 다니는 우리는 미리미리 대비하는 사람들이다. 늘 가던 가창 대나무집 한방백숙을 6월에 먹고 뭔가 다른 백숙을 먹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옻닭은 알레르기 반응 무서워서 엄두가 않나고 뼈에 특히 좋다는 오골계를 먹기 위해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팔공산이다. 쫀득하니 식감이 살아있는 오골계. 나는 쫌 질겨서 별로였는데 울 서방은 자기 취향이라고 참 좋아했다. 2인 용도 충분하다는 주인아줌마 말씀 무시하고 굳이 3~4인용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다리가 참 굵다. 배부르게 먹고 남은 건 포장해서 저녁에 죽으로 만들어 먹었다. 아주 오래된 듯한 등나무만큼 오래전부터 있었던 가게인 듯~ 옛날에는 이런 방갈로식의 ..

[일상] 굿바이~ 대백

2021년 6월 20일 대구 백화점이 사라진단다. 마지막 쇼핑을 다녀왔다. 우리 젊은 날의 추억이 가득한 대백 앞이다. 약속 장소로 그만인 곳이었는데... 저 쇼윈도의 디스플레이를 보며 유행을 감지했었다. 1층의 짙은 향수 냄새가 그리워질 거다. 울 서방이 첫 크리스마스 선물로 립스틱을 사준 곳도 이곳이었다. 컴퓨터 다음으로 비싼 가전을 내가 번 돈으로 산 곳도 이곳이었다. 오디오세트 사고 정말 좋아했었는데... 지하의 식품관에서 생긴 일도 장난감 인형에 관한 일들도 그때 함께 있었던 그들도 이젠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일상] 6월 첫주말 야외음악당

일시: 2021년 6월 5일 장소: 코오롱 야외음악당 답답함을 달래려 치킨과 맥주 사들고 야외음악당 놀러 왔다. 7시의 쯤에는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있었는데 8시가 넘어가자 사람들로 넘쳐난다. 다들 우리 같은 마음으로 오는 것이겠지~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긴 한데 조금 무섭기도 하다. 오랜만에 공원에서 치맥 분위기도 즐겼으니 9시쯤 자리를 정리하고 내려오니 공원 주차장 입구엔 차들이 들어갈 수 없어 난리고 도로는 경찰관의 신호에 차들이 돌아서고 있다. 이게 무슨 난리통인가 싶었는데 슈퍼 앞 보도에는 술을 사려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와우~ 이런 모습은 또 처음이다. 택시를 타니 오늘 거리두기 2단계 발동해서 시내 술집이 9시까지 영업이라 다들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자가 격..

[경북여행] 의성 조문국 박물관

일시: 2021년 5월 30일 장소: 의성 조문국박물관 ---> 이로운 한우 길어지는 코로나 시대에 우리 집에도 자가 격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조심조심해서 작년 10월부터는 지인 모임도 다 끊고 살고 있건만 아들놈이 생일 주간에 만난 친구가 확진받아 밀착 접촉자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다. 보건소 검사 결과 음성이었으나 10일간 자기 방에 격리당했다. 다행히 남편은 제주도 출장이 일정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아들과 접촉한 적이 없어서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본가로 짐을 싸서 보냈다. 화장실 갈 때만 제방을 나오는데 마스크 끼고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나오게 했다. 매일 3끼 밥을 챙겨 방문 앞에 두었다. 서로 마스크 낀 얼굴만 멀리서 바라봤다. 오랜만에 집안 소독 제대로 했다. 넷플릭스가 큰 위로가 된 날들이..

[대구] 영남제일관

일시:2021년 4월 10일 장소: 영남 제일관 대구 인터불고 호캉스 즐기려 왔다가 영남제일관을 지나 망우공원을 산책했다. 울 서방은 예전에 자주 왔었다는데 나는 말로만 들었을 뿐 망우공원 처음이다. 대구에서 50년을 살았는데 1시간만 벗어나면 낯선 도시에 온 것 같다. 망우공원에서 걷다가 동촌유원지까지 진입했다. 맑은 날씨에 오랜만의 외출이라 흥분한 탓인지 배고픔도 잊고 걸었다가 탈진하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