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이야기 592

[대구맛집] '부용정 굴비정식' &'우즈베이커리 대곡점'

일시: 2023년 7월 20일 장소: '부용정 굴비정식' --> '우즈베이커리' 일사모 7월 모임장소로 보리굴비집 얘기를 들었을 때 입맛 없을 때는 녹차물에 밥 말아 보리굴비 한점 얹어 먹으면 더운 날 이만한 보신은 없을 거라고 내 맘대로 생각했다. 그다지 입맛이 없어 힘든 여름도 아니면서 누군가 정성스럽게 차려 준 밥상을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착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우리네 인생 돈이 허락한다면 불참하는 세명에게는 미안하지만 먹으러 가자고 부추겼다. 연일 물난리로 사람들이 죽었고 그 수색 작업을 하던 우리 아이들보다 어린 해병이 죽었다는 뉴스로 시끄러운 날이었다. 불안한 세상, 각자도생을 도모해야 하는 시대라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며 일상을 만끽하자 맘먹었다.

[대구] 수성구 '감나무집'

일시:2023년 6월 20일 장소: 대구 수성구 '감나무집' 더위가 시작된 6월~ 네 명 이서는 3개월 만에 만났다. 모아놓은 계비가 없어 미리 당겨서 쓰고 있는 형편이지만 분기별로 만나는데 먹는 거라도 자유롭고 싶었다. 넷 중에 직장맘인 J가 몸보신하고 싶다고 했다. 삼계탕도 먹고 싶고 문어숙회도 먹고 싶다나 그래서 둘은 합치니 해신탕이 정답이었다. 장마도 길고 더위도 길다는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몸보신 제대로 했다. P가 몸이 좋지 않아 음식도 거의 먹지 못하고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고 먼저 가야 했다. 건강이 최고라는 말을 자꾸 하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이룰 꿈도 해외여행도 명품가방이나 옷도 심지어 맛있는 음식도 아프면 아무 소용이 없다. 최소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함은 유지해야 ..

[여름캠핑] 합천 수피아 캠핑장

일시: 2023년 6월 4일~5일 장소: 합천 수피아 캠핑장 연휴에 급하게 잡은 곳이었는데 합천댐 뒤편 골짜기에 위치한 진짜 산속 캠핑장이었다. 태어난 그리 큰 지네는 처음 봤던 곳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할 게 없어 술을 종류별로 마시고 코요테어글리가 된 날이다. 다음날 속 쓰려서 아무것도 못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합천영상테마파크' 갈려고 다이슨도 챙겨 왔구먼 아쉽게도 영상파크는 휴무일이었다.

[대구] 팔공산, 5월 일사친구모임

일시:2023년 5월 19일 장소: 팔공산 희영이네 참석인원: 11명 중 9명 약속장소로 이동 중 지니치게 되는 아파트 사이의 근린공원. 아파트주민들 대상 아침운동이 있다더니 이것이었나 보다. 일사모언니들과 아침마다 이곳에서 만나 운동도 하고 서로의 생존 여부를 챙기는 날이 곧 올 거라며 이야기했던 그 아침 운동모임이었다. 저리 열심히 하시다가 강사의 끝을 알리는 소리가 나면 한 순간에 흩어지는 모습이 신기하다.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언니네 집은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졌다. 장미가 참 예쁘게 피었다.

[봄캠핑] 합천 소리길 오토캠핑장

일시: 2023년 5월 13일~ 14일 장소: 합천 소리길오토캠핑장( 대장경 18번) 소리길은 가깝고 그늘이 많아서 요즘 같은 때에 가기 딱 좋은 곳이다. 이때 가고 좋아서 6월에도 또 갔었다. 대장경18번 자리 정말 넓고 좋았는데 이때는 운이 좋았던 거였다. 예약하기 힘들어서 남은 자리 중 선택한 대장경21번은 같은 금액인데 사이트가 좁아서 주차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래도 물과 공기가 좋아서 인지 비염 있는 나~ 전날 그렇게 술을 먹고도 아침에 가래로 고생을 안 해서 좋았다. 그래서 여름휴가도 이곳으로 2박 3일 예약해 놨다.

[대구] 2023 대한민국 캠핑대전

일시: 2023년 4월 22일 장소: 대구 exco 두 달 전 것을 정리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 저날은 내 생일날이었을거다. 자꾸 텐트 바꾸고 싶다는 서방때문에 구경갔었다. 입장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얼마였는지 기억도 않난다. 쇠퇴하는 기억력~나이듦은 슬픈거다. 아무튼 바로 쓸수 있는 쿠폰 받아서 올때 막걸리 4병 사왔던건 기억난다. 집 오는 길에 매천수산시장 들러서 도다리 회 사와서 먹었던 것도 기억났다. 맘에 드는 텐트는 찾지 못했고 아기자기 예쁜 캠핑용품들 봐도 예전 만큼 욕심이 나질 않았다. 그저 캠핑카만 눈에 들어왔었다.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싶은 맘도 생기지 않았다. 차라리 전원주택 분양에 더 관심이 갔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