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7월 20일 장소: '부용정 굴비정식' --> '우즈베이커리' 일사모 7월 모임장소로 보리굴비집 얘기를 들었을 때 입맛 없을 때는 녹차물에 밥 말아 보리굴비 한점 얹어 먹으면 더운 날 이만한 보신은 없을 거라고 내 맘대로 생각했다. 그다지 입맛이 없어 힘든 여름도 아니면서 누군가 정성스럽게 차려 준 밥상을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착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우리네 인생 돈이 허락한다면 불참하는 세명에게는 미안하지만 먹으러 가자고 부추겼다. 연일 물난리로 사람들이 죽었고 그 수색 작업을 하던 우리 아이들보다 어린 해병이 죽었다는 뉴스로 시끄러운 날이었다. 불안한 세상, 각자도생을 도모해야 하는 시대라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며 일상을 만끽하자 맘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