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만드는 이야기/자켓, 코트

2010년의 아쉬움으로 남은 옷

공상가 릴라 2011. 1. 30. 23:26

 

 

 

 

 

 

원단: 누빔(양면)다이마루s.블랙와치   2마× 13,360=26720원

단면 덤블링브라운150㎝폭 2마×4500= 9000원

울바인딩테이프 4000원

토탈재료비가 39720원(2010년 2월 구입가격기준)

 

이원단 그 유명한 블랙와치~~ 패스에서 정말 비싸게 주고 샀는데(받아보고 좀 실망해서 더 비싸다 느껴짐!!)

 반마를 한마로 오해아닌 오해를 해서 몇번을 재구매해야 했는지...

그렇게 애써 만들어놓으니 그리 힘없어 보이던 다이마루가 덤블링을 만나

에스키모옷이 됐다.

 이런 촌발날릴 수가~~~그 이뻐보이던 색깔은 내얼굴을 죽이고, 따뜻해 보이던 털은 내몸을 조인다.

 애써 만들고도 불편하고 부끄러워서 입지 못하는 옷이 되었다.떡볶기단추 달려구 사다놓고도 그냥 방치해버린다.

옷을 만든다는 일은 늘 결과를 알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가봉에 샘플제작이 필요한 일인 듯~~

언제쯤이면 한방에 완성도있는 또는 만족하는 옷을 만들수 있을까?

 

 

 

 

 

 2010년여름~ 우리를 뜨겁게 달구었던 마자켓~~

안감 반만 넣느라 더 힘들었고 시접부분 다 바이어스 처리했음에도 전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지 않는 옷!!

"역시 자켓은 모직이 최고야!!

저 뻐듯한 느낌은 아무리 시원함을 안겨준대도 나는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라고 했지만 올해(2011년 여름)마자켓을 하나 벼루다 구입을 했는데

헐 ~TT~~모직만큼은 아니지만 저리 벙벙하지 않고 핏있게

몸을 감싸고 내려가더라는~~

역시 나의 내공이 부족한 탓이었다!!

아주 핏트되는 마자켓을 만들어보리라 다짐해본다!!